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남지부는 지난 13일 발생한 학교급식 노동자 손목 절단 사태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노조측은 “학교급식실노동자의 손목이 고추분쇄기에 절단되는 충사고는 봉합수술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충격적인 사고”라며 “절단 사고는 이번 한 번 만이 아니라 영광, 장흥, 완도에서도 분쇄기에 손가락 절단 사고가 있었다”고 관련 내용을 밝히며 성토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고가 있을 때마다 노동조합은 적어도 분쇄기에 신체가 절단되는 똑같은 유형의 사고는 막아야 한다고 경고하며 산재 예방을 위해 분쇄기를 철거해야 한다”고 교육청에 요규했다.
그러면서 “손가락 몇 개 절단되어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교육청은 손가락으로는 모자란 것인가! 노동자의 손이 없어져야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 그런데 교육청은 우리의 요구를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어 “절단 산재의 위험을 인지하고 산보위에서 수차례 산재 예방 대책 수립을 요구하면서 분쇄기가 위험하고 사고가 잦으니 김치완제품 사용을 교육청에 제안했다. 하지만 해당 교육청은 역시나 사용자의 산재 예방 의무와 책임을 방기하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그 결과 13일 노동조합이 우려했던 끔찍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15일 성명서에서 “산재 예방을 위해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 교육청은 책임자를 처벌하고 고추분쇄기를 당장 철거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청은 산재 피해 당사자의 사후 복무 및 대책을 수립하고 김치 완제품을 사용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육청을 향해 “손 절단 산재 당사자 생계대책 마련과 사고 예방을 위한 김치완제품 사용, 분쇄기 즉각 철거”등을 재차 주장하면서 “산재예방을 위한 책임과 의무 준수 이행”을 촉구했다.
[여수인터넷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