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를 바라보는 이 나이가 되어보니, 그동안 나의 전부였던 내 마음이 서서히 퇴색되어 가는 것을 하루하루 실감하게 된다.“마음은 여전히 푸른 청춘인데, 백발이 먼저 알고 가로 질로 간다”는 옛 엄마의 말씀이 곧 우리의 눈앞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는 시점, 우리는 누구를 막론하고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몸과 마음이 함께 시대의 변화에 스며 들어야 하는데, 몸이 먼저 앞서가니 아직 그 깊이를 모르는 자식, 손자 세대와의 불협화음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명절에 겪은 ‘제사 문화’에 대한 사례는, 우리 시대와 다음 세대가 맞닥뜨린